사과·배 저품위과 가공용 수매지원

사과 1만4천톤·배 3천톤
태풍 피해과도 일부 수매

  • 입력 2018.10.19 10:32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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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가 지자체·농협과 함께 사과·배 가공용 수매를 지원한다. 저온·폭염·태풍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저품위과 증가와 최근 수확물량·저장물량 동시출하 우려에 따른 대책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사과·배 생산량은 작황 부진으로 각각 14%·20% 감소하며 저품위과 증가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품목 모두 가격은 추석 이후 미끄럼을 타고 있다. 사과는 특·상품을 중심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해왔지만 최근 수요감소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했고 특히 중·하품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배는 특·상품 생산량 감소 및 생육지연에 따라 추석 성수기 반입량이 감소해 가격이 높게 형성됐는데, 이달부터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역시 평년대비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이번 가공용 수매지원 물량은 약 1만7,000톤(사과 1만3,900톤, 배 2,900톤)이다. 농가수취가격은 20kg당 8,000원이며, 가공업체 공급가격(수입산 원료 수준)과의 차액을 정부와 지자체가 나눠 부담하는 방식이다. 중만생종 수확시기를 감안해 11월 말까지 진행하되, 예산 미확보 지자체는 추경예산이 편성 되는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가격 및 수급상황에 따라 필요 시 내년 1월까지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태풍 콩레이로 인한 피해과에 대해서도 별도로 수매를 지원한다. 상처 등에 따른 부패로 시급히 처리할 필요가 있는 ‘낙과’ 피해과 500톤이 대상이다. 수매가는 수매 주관기관인 농협과 생산자가 협의해 결정하며 정부 지원단가는 20kg당 2,000원이다. 태풍 낙과 피해과 가공용 수매기간은 이달 15일부터 11월 9일까지 20일간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추석에 판매되지 못한 중·소과 홍로 재고 누적에 따른 만생종(후지) 가격하락을 예방하기 위해 잔여물량 할인판매 행사도 지원한다. 전국 농가 재고물량 600톤에 3억원을 지원해 이달 15~31일 보름간 농협 전국 계통매장에서 할인판매(1,000원/2kg)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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