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농기계 사고 2,284건

5~10월 농번기에 67.3% 사고 집중

  • 입력 2018.10.14 23:13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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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 고령화로 매해 농번기 농기계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며 특히 61세 이상이 전체 사고의 74.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령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농기계 교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는 2,284건이며 사망자는 377명, 부상자는 2,479명으로 집계됐다.

월별 사고 현황을 보면 △1월 67건 △2월 70건 △3월 152건 △4월 191건 △5월 341건 △6월 260건 △7월 210건 △8월 240건 △9월 221건 △10월 264건 △11월 185건 △12월 83건 등으로 농번기인 5월에서 10월 사이 전체 교통사고의 67.3%가 발생했다. 연령별에선 전체 2,284건 중 61세 이상에서 발생한 농기계 사고가 1,699건으로 74.4%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전남 466건 △경북 410건 △경남 260건 △충남 243건 △전북 20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농기계는 일반 자동차에 비해 속도가 매우 느리고 시계가 불량한 탓에 야간에는 운행상태를 식별하기 어렵다. 특히 오후 6시 이후의 일몰 시간에 사고 발생이 집중되므로 농기계 운전자의 안전운전 및 운행이 요구된다.

박 의원은 “본격 수확기를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어르신들이 직접 농기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계속 발생한다”며 “결국 농촌 고령화에 따른 폐해 중 하나라고 보며 어르신들의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농식품부는 청년들이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정착지원을 해야하고 농진청은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 시행과 농기계에 등화장치 등의 안전장치 설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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