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우량종묘 보급 확대 가속화 전망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국내 최대 규모 조직배양시설 완공

  • 입력 2018.10.11 17:15
  • 수정 2018.10.11 17:16
  • 기자명 장수지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0일 완공된 전라북도 익산시 목천동의 조직배양실 전경.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제공
지난 10일 완공된 전라북도 익산시 목천동의 조직배양실 전경.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제공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 재단)은 지난 10일 전라북도 익산시 목천동에 조직배양시설 신축공사를 완공했다고 밝혔다.

최신식 설비를 갖춘 시설은 식물조직배양에서 온실 순화‧증식까지 국내 최대 규모로 우량종묘 생산과정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명배양실, 암배양실, 저온저장고 등으로 이뤄진 1,210㎡의 조직배양실과 연간 200만주 종묘를 생산할 수 있는 6연동 4개동 규모의 8,042㎡ 온실을 갖추고 있다.

신축한 조직배양실은 기존 시설에 비해 3배 이상 커진 규모며 내부에 암배양실과 저온저장고를 새로 갖추게 돼 작물의 비대와 저온처리가 가능해졌다. 이는 조직배양에서 순화 직전까지의 모든 작업이 자체적으로 이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IT기술이 접목된 재단의 신축온실은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온도와 환기 등의 자동 조절을 통해 균일한 생장조건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4개 동으로 구성돼 작물마다 구분‧관리함으로써 시기적절한 병해충 방제와 시비도 가능하다.

재단 바이오자원팀은 영농현장에서 수요는 있으나 정부 또는 민간에서 보급하지 않는 영양번식작물을 대상으로 신품종의 종묘를 증식‧보급하고 있다. 재단은 고구마‧화훼‧과수를 대상으로 바이러스가 제거된 무병주를 선발해 우량종묘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도 20만주 보급을 시작으로 올해 43만주를 생산 중이다. 향후 신축 배양시설을 적극 활용해 연간 보급량을 100만주 이상으로 늘려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지금까지 바이러스 무병주가 보급된 적 없는 약용작물을 대상으로 조직배양묘 원종보급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류갑희 재단 이사장은 “이번에 신축한 조직배양실과 순화온실은 국내에서 개발한 신품종의 조기보급 확대와 바이러스 없는 우량종묘를 보급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우량종묘 보급 컨트롤타워 역할을 통해 안정적인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