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생산량, 전년대비 3.6% 감소한 383만톤 전망

농경연, 재배면적·생산단수 모두 전년보다 줄어
초과공급물량 8만톤 추정, 2017년산 단경기 보다 가격 약세

  • 입력 2018.10.07 13:02
  • 수정 2018.10.07 15:55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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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올해 쌀 생산량은 383만톤 내외가 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 농경연)는 최근 10월 쌀 관측자료를 통해 올해 383만톤에서 387만톤의 쌀이 생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쌀 생산량 397만2,000톤과 비교해 11만톤~14만톤(2.7%~3.6%)이 줄어든 수치다.

이같이 쌀 생산량이 줄어든 요인으로 농경연은 벼 재배면적 감소와 단수 감소를 우선으로 꼽았다.

올해 벼 재배면적은 지난 8월 30일 통계청에서 73만7,769ha로 밝혔다. 전년 75만4,713ha 보다 2.2% 줄어든 것으로,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남지역이 전년대비 6,429ha인 4%나 줄어 감소규모가 가장 컸고 전북 3,676ha, 경남 2,210ha 감소해 뒤를 이었다.

생산단수의 경우 전년 10a당 527kg 보다 1.5% 가량 줄어든 519~524kg가 전망된다. 지난해 작황이 부진했던 경기·강원 지역의 단수는 높고 전남지역은 전년보다 작황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경연은 “쌀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신곡예상수요량을 고려한 초과공급물량이 약 8만톤인 점에 비춰 올해 수확기 평균 쌀 가격은 전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17년산 단경기 가격에 비해서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2017년산 수확기(10월~12월) 80kg 쌀 한가마의 산지가격은 15만3,213원이고 2017년산 단경기(7월~9월) 산지가격은 17만7,376원이다.

한편 TRQ 밥쌀용 쌀의 월 평균 판매량이 평년 동기대비 3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경연에 따르면 중·단립종 TRQ 밥쌀용 쌀 판매가 재개된 4월~8월까지 월평균 판매량은 평년 동기 4,927톤 보다 35.1% 감소한 3,200톤이다. 또 같은 기간 1등급 미국산과 베트남산의 평균 낙찰가격은 kg당 각각 1,637원, 1,336원으로 국내산 가격의 75.1%, 61.2% 수준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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