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아시아유기농대회 성료

  • 입력 2018.10.07 12:08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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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지난달 15일 필리핀 수리가오델수르 주 비슬릭 시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유기농대회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지난달 15일 필리핀 수리가오델수르 주 비슬릭 시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유기농대회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제3회 아시아유기농대회가 지난달 15~21일에 걸쳐 필리핀 수리가오델수르 주 비슬릭 시에서 열렸다.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아시아연맹(회장 주택강, 아이폼 아시아)이 2016년부터 아시아 각국을 순회하며 개최 중인 아시아유기농대회는 아시아 각국의 유기농민, 시민사회, 공무원 등이 모여 각국의 유기농업 사례의 공유 및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장이다. 2016년 초대 대회는 대한민국 충청북도 괴산군에서 열린 바 있다. 올해 대회는 ‘혁신과 지속가능한 하나의 아시아’란 주제로 열렸다.

대회 개막식에서 신시아 비야르 필리핀 상원의원 농업위원회 위원장은 “유기농가 중 소농을 살리기 위해 민간에서 운영하는 자주인증시스템(PGS)을 국가인증과 동일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필리핀 국회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 정치권에서도 PGS의 중요성을 점차 인식해 가고 있음을 증명하는 사례였다. 인도에선 시민사회가 시작한 PGS를 중앙정부에서 인정해 관리하는 중이며, PGS를 통해 인증을 받으려는 농민들도 늘어나고 있다.

대회 참가자들은 비슬릭 시의 8만평 규모 유기농수산연구센터 및 시립 중앙초등학교의 유기농 텃밭, 유기농업 전문학교인 스탠드얼론(Stand Alone) 고등학교 등을 방문했다. 비슬릭 시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유기농업 선도 도시 중 하나로, 현재 청년·학생들을 중심으로 유기농업 확대 및 교육, 기술개발 등에 매진하고 있다. 스탠드얼론 고등학교는 총 학생수가 231명인 2년제 고등학교로 지역 유기농 청년지도자 양성을 위해 2016년 설립됐다.

한국에서도 이차영 괴산군수 및 최경주 전 전남도농업기술원장, 조영상 자연을닮은사람들 대표 등이 참가해 국내 친환경농업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 군수는 필리핀의 121개 지자체장들에게 괴산군의 유기농업 육성 지원정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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