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세계 첫 유기농인삼대회 개최

다양한 유기농 인삼 가공 먹거리 눈길

  • 입력 2018.10.07 12:05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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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지난 3일 경기도 안성시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린 제1회 세계유기농인삼대회의 유기농 인삼 먹거리 부스에서 행사 관계자가 유기농 인삼 씨앗으로 우려낸 커피를 관람객들에게 따르고 있다.
지난 3일 경기도 안성시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린 제1회 세계유기농인삼대회의 유기농 인삼 먹거리 부스에서 행사 관계자가 유기농 인삼 씨앗으로 우려낸 커피를 관람객들에게 따르고 있다.

경기도 안성시 안성맞춤랜드에서 제1회 세계유기농인삼대회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열렸다. 유기농 인삼 선도도시로의 부상을 노리는 안성시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유기농 인삼을 전문적으로 다룬 세계 최초의 행사였다.

대회엔 유기농 인삼 관련 국내 10개 기업(기능성식품 기업 5곳, 친환경농자재 기업 3곳 등) 및 중국·미국의 기업도 참가해 요즘 대중 기호에 맞는 다양한 유기농 인삼 가공품들을 전시했다. 농촌진흥청과 경기도농업기술원도 참여해 유기농 인삼의 유래와 품종·효능·인삼재배 신기술을 선보였다.

국립 한경대학교 유희란 교수 등 한경대 관계자들이 준비한 부스에선 유기농 인삼으로 만든 양갱·단자·신비차 및 ‘삼(蔘)씨커피’ 등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삼씨커피의 경우 유기농 인삼 씨앗으로 커피를 우려내 그윽하고 고소한 맛을 강하게 내고, 커피가 식어도 그 맛이 사라지지 않게끔 만들어냈다.

유희란 교수는 “여타 유기농산물과 마찬가지로 유기농 인삼 또한 판로가 마땅치 않아 농민들이 힘든 상황에서, 유기농 인삼을 이용한 가공식품의 다변화로 농민들의 판로가 더 늘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공식품 연구활동을 벌여왔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대회에선 유기농 인삼이 원료인 화장품을 사용하는 뷰티 체험, 인삼 심기 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렸다. 5일엔 안성 한경대학교 미래융합기술연구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유기농 인삼 생산·유통의 세계적 메카 육성을 위한 안성시의 위대한 도전’이란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이 열리기도 했다.

유기농 인삼은 2011년부터 안성시의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됐으며, 안성시는 현재 57ha 면적의 경작지에서 유기농 인삼을 재배한다. 이는 전국 유기농 인삼 재배면적(121ha)의 47.1%로 절반에 달하는 면적이다. 안성시는 이번 행사를 발판삼아 2020년엔 유기농인삼엑스포를 개최함과 함께, 유기농 인삼 재배·가공기술 및 문화의 중심지로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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