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평양서 열려

남측 160여명 방북 … 농민대표·국회 농해수위원도 함께

  • 입력 2018.10.07 11:10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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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10.4선언 11주년을 기념해 평양에서 민족통일대회가 열렸다. 우여곡절 끝에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민간 방북단에 포함되면서 농민대표도 북측을 방문하게 됐다.

정부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160여명의 방북단을 꾸려 지난 4일부터 2박3일의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지난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된 10.4 남북공동선언을 기념해 평양에서 열린 민족통일대회 참가를 위함이었다.

앞서 6.15 남측위원회는 정부가 민간 방북단 초청을 선별적으로 하고 있다며 불참의사를 밝혔으나 이후 통일부와 협의가 진행되며 최종적으로 9명의 대표를 보냈다. 농민본부에서는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기형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이 방북길에 올랐다.

김 총장은 출발 전 “그간 전농은 자주통일의 기치를 명확히 했고, 평창통일 문화제를 시작으로 4.3제주투쟁을 거쳐 통일 경작지 사업을 진행하는 등 자주통일 투쟁의 중심에 서 있다”라며 “쌀부터 통일하자는 전농의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교류 협력 실현을 위해 이번 방북에서 전농의 의지를 전달하고 협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를 맡은 국회 방북단에는 국회 농림해양수산축산식품위원회 황주홍 위원장과 손금주 위원도 포함됐다. 황 위원장은 “최근 남북간 화해와 신뢰가 크게 진전되고 있다”며 “북의 진의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의 이 절호의 기회를 최대한 살려내야 한다는 책임감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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