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단지 농가용 스마트 영농일지 ‘농집’
수출단지 농가용 스마트 영농일지 ‘농집’
  • 권순창 기자
  • 승인 2018.10.0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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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영농일지 작성하면
수출 관련정보 자동 제공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남 나주 소재 미국수출 전문 배 농가에서 농집으로 생산이력을 확인하는 모습. aT 제공
전남 나주 소재 미국수출 전문 배 농가에서 농집으로 생산이력을 확인하는 모습. aT 제공

수출단지 농가들의 영농 관리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aT)는 지난 1일 정부지정 농산물 전문생산단지 소속 농가에 스마트 영농일지 ‘농집(NongZip)’을 보급했다.

정부지정 농산물 전문생산단지는 우리나라 농산물 수출의 55%를 담당하는 사실상의 수출단지다. 농집은 기존의 수기형 영농일지를 모바일로 옮겨온 형태인데, 일지를 작성하면 수출 관련정보를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농약 사용을 기입하는 순간 어느 나라로의 수출이 불가능하고, 어느 나라에 수출하려면 며칠 이후 수확해야 하는지가 즉시 표기되는 식이다. 나라마다 천차만별인 검역기준을 사전에 대비하는 데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농가의 입력에 따라 농약살포 내역과 생산·수출실적, 유통경로 등 모든 정보가 중앙에 일괄 수집·관리돼 보다 체계적인 물량 관리가 가능해진다. 기존에 단지별로 실적을 평가해 제공하던 인센티브도 내년부턴 농가별 실적에 따라 추가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농집 사용의 최대 걸림돌은 고령화된 농민들이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이다. 때문에 농집은 최대한 조작이 쉽도록 개발하고, 교육 및 입력대행을 지원할 ‘농집 코디네이터’를 지정·운영한다. 주로 각지의 APC 직원들이 코디네이터를 맡는다.

철저한 입력 관리를 위해 농집 이용대상자는 일단 전문생산단지 소속 5,000여 농가로 한정하고, 대신 현재 160개인 단지 수를 향후 250개까지 늘려 간다는 계획이다. 이용 농가는 월 4회 이상 일지를 기록해야 하고, 농약의 경우 사용이력을 빠짐없이 기록해야 한다.

김민욱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되는 농가접점의 통합지원 플랫폼인 농집을 통해 한국 신선농산물이 보다 안전하고 품질높은 생산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이며, 향후 수출농업의 예측가능한 수급관리시스템 확보에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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