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한우농가들의 생산비 부담을 덜어줄 일반사료보다 최대 20% 저렴한 OEM사료가 나올까.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 협회)가 창립 19주년을 맞아 협회 OEM 사료 생산·공급에의 동참과 국민 건강에 유익한 한우 사육 및 농촌사회 지도자로서의 책임을 결의했다.
지난 14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립 19주년 기념식에서 협회는 생산비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농가가 선택권을 갖지 못했던 사료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협회가 직접 시중 사료보다 최대 20% 저렴한 가격에 사료를 공급하겠다며 협회 지도자들의 적극 동참을 독려했다.
OEM 사료 생산·공급과 더불어 올해 협회의 핵심사업인 미경산우 비육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홍길 회장은 “사육두수 증가로 소 값 하락에 대한 농가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소 값 하락으로 한우 농가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 그러나 송아지 생산안정제도 작동하지 않고 있으며 한우농가 경영 안정에 대한 정책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에 대비하고자 자조금을 활용한 미경산 한우 비육 사업을 대안으로 마련했지만 이마저도 정부가 승인하지 않고 있다. 정부가 승인해주지 않으면 농가 스스로 하자. 자질이 나쁜 암송아지를 비육해 사육두수를 조절하고 새로운 미경산 한우고기 시장을 만들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