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전국FFK전진대회, 농업고교생 한 자리에

64개교 학생 1천여명 경진 펼쳐

  • 입력 2018.09.23 13:2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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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9일 전남 강진군 전남생명과학고에서 열린 전국FFK전진대회 이틀째 행사에서 자신의 학교를 대표해 나온 학생 100명이 골든벨 문제를 풀고 있다. 한승호 기자
지난 19일 전남 강진군 전남생명과학고에서 열린 전국FFK전진대회 이틀째 행사에서 자신의 학교를 대표해 나온 학생 100명이 골든벨 문제를 풀고 있다. 한승호 기자

전국 농업고등학교 학생들이 전라남도 강진군에 위치한 전남생명과학고에 모여 한바탕 축제를 벌였다.

지난 18일 막을 연 한국영농학생회(FFK)전진대회는 1972년부터 매년 도내경진대회를 거쳐 전국대회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개최는 전국 14개 지부에서 번갈아 맡는다. ‘자연을 생각하는 농업, 사람과 하나 되는 농업’을 주제로 한 이번 대회엔 전국 64개 농업고등학교에서 1,0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농업 전반에 대한 기술과 역량을 겨뤘다.

대회 첫날 학생들은 연구·경영·창업아이템 등 과제이수 발표와 △식물자원 △동물자원 △식품가공 △농업기계 △농업유통 △조경·산림자원 등 6개 분야의 이론·감정 전공경진을 펼쳤다. 또 △농기계정비 △화훼장식 △조경설비 △농산물마케팅 등 실무능력 경진을 비롯해 전국농업교사 현장연구대회와 한국농업교육협회(KAEA) 및 한국농산업교육학회의 공동학술대회 등이 진행됐다.

대회장에 마련된 부스에선 농업 관련 학습 체험 및 관람이 대회 내내 지속됐다. 둘째 날엔 FFK연합회장 선거와 골든벨, 총회 등의 행사가 치러졌는데 각 지부 및 학교를 대표해 출전한 학생들은 골든벨에서 문제를 풀며 열띤 응원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대회장에서 만난 한 학생은 “농업고등학교에 다니는 전국의 학생들이 모이는 이런 행사가 있어 즐겁고 유익하다”면서 같은 학교 학생의 골든벨 탈락에 크게 아쉬워 했다.

한편 마지막 날 대회식에선 앞서 진행된 과제이수 발표와 경진 등의 표창과 상장수여가 진행됐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를 비롯한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 농림축산식품부 및 교육부 관계자 등이 다수 참석해 분야별 전공 및 기능경진, 과제발표 분야 등 각 분야별 수상자에게 직접 시상했다.

전국 농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의 진로 개발과 중등 농업교육에 대한 발전 제시를 목적으로 개최되는 전국FFK전진대회는 한국의 우수한 농업 인력 양성에 공헌함은 물론 농업계 고등학교의 교과 운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지난 2004년 제33회에 이어 14년 만에 전국대회가 치러졌으며 올해는 전라남도교육청과 전남FFK연합회, 한국교육협회가 주최하고 전남생명과학고 주관으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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