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앞두고 방역교육 한창

  • 입력 2018.09.16 11:43
  • 수정 2018.09.16 11:47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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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겨울철을 앞두고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한 방역교육이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들 교육은 한결같이 가금농가들의 철저한 차단방역과 신속한 의심축 신고를 강조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는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하반기 전국 양계질병 방역교육을 열었다. 황성철 농림축산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 사무관은 농장에서의 소독과 초기신고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황 사무관은 “대형농가들이 생기고 규모가 커졌는데 방역수준은 변하지 않아 대형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 대처가 따라가지 못했다”고 평하며 “산업적인 변화에 협회와 농가가 스스로 논의해 방역수준을 보완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어 “신속한 AI의심 초기 신고가 중요하다. 또, 최근 조사해보니 농장의 소독수준이 심각하다. 유효기간을 넘기거나 희석배수를 어기고 물만 보충하는 사례가 있다”며 농가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현재 방역 보완대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입식 전 신고 의무화 △일시이동중지명령 발동시기 보완 △임대농장 방역관리 △지자체 협업체계 강화 등이 논의되고 있다.

이홍재 양계협회장은 “농가가 할 수 있는 방역을 다 한 뒤에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라며 “농가의 방역 수준이 누가 봐도 합격점이 나와야 소비자에 인정을 받고 농가가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농장 안전성 검사가 다음달까지 진행되는데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도 전국을 3개권역으로 나눠 관련 종사자 교육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방역관련 법규와 질병 관리에 대해 교육받은 뒤 토종닭산업 발전 토론회을 열어 철저한 방역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종닭협회는 지난 14일엔 김제지역 토종닭 농장을 찾아 올바른 소독 방법과 차단방역 요령 등에 대한 현장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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