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민들, WTO·FTA 반대 국제연대투쟁 적극 동참한다

비아캄페시나 코리아 회의 개최
유엔 농민권리선언 채택도 촉구

  • 입력 2018.09.15 14:33
  • 수정 2018.09.17 09:57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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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비아캄페시나 코리아 소속 단체들이 지난 6일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의실에서 최근의 국제연대투쟁과 유엔의 농민권리선언 등에 대해 논의했다.권순창 기자
비아캄페시나 코리아 소속 단체들이 지난 6일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의실에서 최근의 국제연대투쟁과 유엔의 농민권리선언 등에 대해 논의했다. 권순창 기자

비아캄페시나 코리아(비아코리아)는 지난 6일 전국농민회총연맹에서 회의를 열고 최근의 국제연대투쟁과 유엔의 농민권리선언 채택 등에 대해 논의했다. 비아코리아는 국제적인 소농연대조직 라비아캄페시나(La Via Campesina)에 소속된 한국 농민단체로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그리고 라비아캄페시나 동남동아시아 국제조정위원(ICC)이 구성원이며 한국농정신문이 참관단체로 참석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10월에 예정된 유엔총회에서 농민과 농촌노동자 권리선언(농민권리선언) 채택을 위한 국내 활동에 대해 논의했다. 유엔의 농민권리선언은 이달 개회 예정인 ‘유엔인권이사회 39차 회기’에서 최종투표를 거친 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되는 것이 수순이다. 유엔 농민권리선언에 대해 한국정부는 지금까지 기권의사를 표하고 있어 농민의길 차원에서 한국정부가 찬성 입장으로 전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기로 했다. 농민권리선언은 유럽 대부분 국가가 기권에서 찬성으로 돌아서고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모두 찬성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는 나라는 영국과 미국뿐이다.

비아코리아는 다음달 12일~14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국제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 대응한 라비아캄페시나 국제연대투쟁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라비아캄페시나는 국제자본이 WB와 IMF를 통해 토지와 자원 영토를 공격하여 농민과 원주민을 몰아내는 한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세계농민들의 국제연대투쟁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아울러 10월 13일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기업인권조약 관련 집회에는 전농이 대표단을 파견해 한국농민들의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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