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만점 국산배, 보약이 따로 없네

배 건강기능성 심포지엄
국산배 기능 다각도 입증

  • 입력 2018.09.14 14:13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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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 8일 열린 ‘배 건강기능성 발굴을 통한 산업경쟁력 확보 전략 심포지엄’에서 양미희 숙명여대 교수가 배의 숙취해소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 8일 열린 ‘배 건강기능성 발굴을 통한 산업경쟁력 확보 전략 심포지엄’에서 양미희 숙명여대 교수가 배의 숙취해소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배연합회(회장 이상계)는 명절을 앞둔 지난 8일 하나로마트 양재점 회의실에서 ‘배 건강기능성 발굴을 통한 산업경쟁력 확보 전략 심포지엄’을 열었다. 소비자단체 회원들이 대거 참석한 이번 심포지엄에서 각계 전문가들은 국산배의 우수성을 다각적으로 풀어 설명했다.

국산배는 농산물 중 수박 다음으로 수분함량이 많고 비타민·식이섬유·소화효소가 풍부하다. 전통의학에선 호흡기질환과 장 질환, 치아건강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정대진 자향미한의원장은 “배는 예부터 감기나 편도선염으로 목이 아플 때 먹어오던 과일”이라며 “배중탕과 배꿀찜은 오래된 기침과 가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문제학 전남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배의 영양성분과 체내 작용기전을 화학적으로 설명했다. 배의 대표적 성분인 ‘알부틴’은 피부 미백작용을, ‘말락시닌산’은 자궁경부암세포 소멸작용을, ‘클로로겐산’는 항산화작용을 하는데 섭취 시 체내 흡수가 양호하다. 과육보다 과피에 영양성분이 많아 껍질을 갈아 얼굴에 바르는 것으로도 미백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문 교수는 배 부산물의 영양성분을 분석·비교했는데 성숙과보다 미성숙과에, 미성숙과보다 배나무 전정가지에 영양성분 함량이 월등히 많음을 확인했다. 문 교수는 “이는 과피·부산물의 활용가치를 발견했다는 의미지 과육에 영양분이 없다는 뜻이 아니다. 배 과육 역시 영양이 매우 풍부한 식품”이라고 강조했다.

그 밖에 양미희 숙명여대 약대 교수는 배의 항산화·숙취해소 기전을 설명해 청중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으며, 조미숙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배의 조리 활용법을, 김윤경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관은 배의 품종별 특징을 소개했다.

한국배연합회는 심포지엄과 함께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배 판촉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심포지엄 당일 오전엔 슈퍼골드·신화·창조·화산·황금 등 배 신품종 런칭쇼를 선보였으며 8일부터 15일까지 신품종 및 추석용 신고배 시식·홍보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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