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도시를 벗어나 농촌에서 살고 싶은데 아내가 자식교육 때문에 말립니다. 현재 농촌학교는 어떤 현실인지 알고 싶습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도시를 벗어나 농촌에서 살고 싶은데 아내가 자식교육 때문에 말립니다. 현재 농촌학교는 어떤 현실인지 알고 싶습니다.
  • 한우준 기자
  • 승인 2018.09.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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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Q. 도시를 벗어나 농촌에서 살고 싶은데 아내가 자식교육 때문에 말립니다. 현재 농촌학교는 어떤 현실인지 알고 싶습니다.

A. 201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초등학교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OECD 평균인 21.1명보다 두 명 정도 더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말 그대로 평균을 낸 수치로, 도농 간 학급당 학생 수 격차는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도시에서는 과밀한 학급이, 농촌에서는 과소 학급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농촌 지역 대부분의 기초지자체에선 읍·동소재지의 일부 학교를 제외하면 전교생 수가 5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학교들이 허다합니다. 중·고등학교는 아예 다른 지역으로 가야하는 경우도 생기죠.

그렇지만 교육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학교의 작은 규모가 단점으로 작용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작은학교에선 교사들이 아이들 한명 한명을 오랫동안 관찰하는 것이 가능하고, 이는 세심한 지도로 이어집니다. 제주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인터뷰했던 어떤 선생님은 ‘만일 내 아이가 20~30명과 함께 지도 받는다면 전학을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도시와 농촌에서 각각 근무해본 이 선생님은 교육적 측면에서 작은학교의 장점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것이죠. 학생 수가 적다보니 학업에 들어가는 모든 경비를 학교 측에서 부담하기도 합니다.

물론 농촌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현실 속에 교육 외적인 부분에서 불편한 요소를 피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도시 출신의 아이는 물론이고 부모 자신이 만족할만한 주거환경을 마련하기 쉽지 않고, 강원도나 경북 등의 산간 지역에서는 불편한 통학이 걸림돌이 됩니다. 지역과 마을에 따라 사정이 각기 다르고, 학생 유치에 적극적인 학교의 경우 여러 가지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주를 고민한다면 사전 조사가 필수겠죠?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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