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 추청벼 수매가 ‘7만원’ 확정
경기 여주, 추청벼 수매가 ‘7만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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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9.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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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토메보레 7만4천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경기도 여주지역에서 조생종벼 수확이 막바지인 가운데 최근 ‘추청벼’ 40kg의 수매가가 7만원으로 확정됐다. ‘히토메보레’ 벼 수매가는 40kg에 7만4,000원이다.

경기 여주지역 농민들은 예년과 달리 여주통합RPC에서 수매가 결정을 하는 운영협의회를 열지 않아 항의 방문을 하는 등 쌀값 결정을 미루는 행태에 문제를 제기해 왔다(본지 8월 27일자 보도). 지난해 보다 쌀값이 회복되다 보니 올해 수매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던 터였다.

이에 여주시농민회(회장 길병문)는 ‘추수를 앞두고 여주쌀값 떨어뜨리는 여주시농협조공법인은 누구 편인가’라는 문서를 통해 쌀값관련 이해할 수 없는 실태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농민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폭락한 쌀값보다 올해 7월 25일 기준 쌀값이 38% 상승했다. 그런데 고급 쌀로 인기가 높은 여주쌀이 타지역 쌀값보다 낮은 ‘이상한 시세’가 논란이 됐다. 지난 8월 20일 여주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여주쌀 20kg 판매가는 5만9,000원인데 인근 마트에서 경북 안동농협 쌀 20kg은 6만1,500원, 충북 진천쌀 20kg은 5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또 다른 마트의 충남 당진쌀 20kg의 판매가는 5만9,800원인 것이 확인됐다.

여주시농민회는 “여주시 농협조공법인이 추수를 앞둔 시점에 여주쌀을 헐값에 파는 이유는 뭔가”라며 “2018년산 수매가를 낮추려는 얕은 수인지, 쌀값을 낮추라는 정부 또는 농협중앙회의 압력인지 이도 아니면 쌀을 팔지 못해 재고가 엄청 쌓인 것인지”등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 38% 상승률을 적용하면 2017년산 추청 수매가 6만1,000원은 2018년산 8만4,180원이 적정가다. 히토메보레 2017년산 수매가 6만5,000원에 38% 상승률을 더하면 8만9,700원이라는 계산이다.

여주시 농민들은 지난달 30일 여주통합RPC에 항의방문 해 올해 수매가를 산정하는 운영협의회를 당장 열 것과 추청 수매가 7만3,000원 등 구체적인 수매가를 제시했다.

전용중 전농 경기도연맹 사무처장은 “지난달 30일 여주지역 수매가가 공식적으로 타결됐다. 추청(40kg)은 7만원, 히토메보레는 7만4,000원이다”고 전했다.

전 사무처장은 이어 “여주 농민들의 투쟁과 각 지역농협 조합장들의 과감한 결단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매가가 결정됐다. 하지만 이 가격은 2013년 수준”이라면서 “같은 고가미 지역인 이천, 철원 등의 올해 수매가결정은 현재 쌀 시중가격으로 비춰 볼 때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 이들 지역은 2013년엔 여주보다 수매가가 높게 책정된 바 있으며 현재 시장에서도 높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기도 이천은 조생종벼 수매가가 6만8,000원, 강원도 철원 오대벼 수매가는 6만2,000원으로 각각 확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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