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식품, 미국시장 발 넓히기

대미 수출 8.6% 증가세
인삼·배 수출실적 약진

  • 입력 2018.09.07 16:12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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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미국에 수출하는 우리 농식품이 한인시장을 벗어나 미국 주류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7월까지 대미 농식품 수출액은 4억3,93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8.6% 증가했다. 전체 농식품 수출액 증가율 4.9%보다도 확연히 앞서는 실적이다.

우리나라의 농식품 수출은 신선농산물보다 음료·라면·궐련 등 수입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한 가공식품이 주도한다. 대미 농식품 수출실적 상위 20개 품목 중 신선농산물은 인삼류·배·팽이버섯·김치 네 가지뿐이다.

다만 신선농산물 중 인삼류·배의 수출실적이 크게 성장(물량 기준 인삼류 60%, 배 50.6%)한 것은 고무적이다. 두 품목의 분발에 힘입어 신선농산물 수출액 증가율(20.8%)은 가공식품 수출액 증가율(5.5%)을 크게 앞섰다. 대미 농식품 수출액 중 신선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0.4%에서 올해 22.6%로 조금 올라섰다.

미국은 최근 경기 회복세를 타고 가계의 식품 구매력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엔 신선과 간편, 클린이팅(분말·음료 형태의 간편 건강식) 등의 키워드가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으며, 우리 농식품은 이에 맞춰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을 장점삼아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5~6일 LA 쉐라톤 그랜드 호텔에서 우리 농식품 수출시장 확장을 위한 K-푸드페어 행사를 열기도 했다. 미국 주류시장 본격 진출을 목적으로 한 B2B 행사로, 국내 40개 수출업체와 미국·캐나다·중남미 등 미주지역 11개국 바이어 100여명이 참석했다. 배·버섯·인삼류·클린이팅 식품 등 신선농산물 및 국산 농산물 가공제품도 상당수 자리를 차지했다.

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한국 식품은 중국 등 아시안 마켓은 물론 미국 내 거의 모든 마켓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그 인기가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의 폭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품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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