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1kg 3천원 결의’ 충남농민전진대회

11일 전국농민대회 앞둔 쌀 투쟁 예고편 … 간부수련회도 성황

  • 입력 2018.09.07 14:24
  • 기자명 김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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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쌀값 1kg 3,000원 쟁취 2018 충남농민전진대회’가 시군농민회원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3일 서천군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쌀값 1kg 3,000원 쟁취 2018 충남농민전진대회’가 시군농민회원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3일 서천군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쌀값 1kg 3,000원 쟁취 2018 충남농민전진대회’가 시군농민회원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3일 서천군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전농 충남도연맹이 주최하고 서천군농민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오는 11일 전국농민대회를 앞두고 있는데다 무대 전면에 ‘쌀값은 농민값’, ‘올해가 5년 농사 파종시기, 쌀 목표가 인상 쟁취’라는 펼침막이 게시됐고, 내빈들의 인사말도 쌀값 보장에 집중돼 결의대회를 방불케 했다.

정효진 전농 충남도연맹 의장도 환영사에서 “농민들의 역사는 투쟁의 역사다. 하지만 정부의 농업정책은 기업농업, 개방농정이란 단어로 고착돼 백남기 농민이 쓰러지면서 반대했던 밥쌀 수입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11일 농민대회를 준비하자”고 호소했다. 조용주 서천군농민회장도 “쌀값 1kg에 3,000원 받는 것이 농민이 사람 대접받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행덕 전농 의장도 격려사에서 “17기 전농의 슬로건은 ‘모든 선을 넘자’다”라며 “현재 개 사료값만도 못한 쌀값인데 과연 사람 사는 세상이라고 할 수 있는가? 쌀값 1kg 3,000원 쟁취를 위해 함께 나서자”고 당부했다.

대회엔 문용민 민주노총 충남본부장을 비롯해 전양배 충남친환경농업인협회장, 나소열 충남도 정무부지사, 노박래 서천군수, 조동준 서천군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한편, 지난달 31일엔 전농 충남도연맹 간부수련회가 시군농민회 간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시 웨스토피아 콘도에서 1박2일에 걸쳐 진행됐다. 정효진 전농 충남도연맹 의장은 “농민 세상을 앞당기고 쌀값을 보장받기 위해 이번 수련회를 준비했다”고 인사했다.

이번 수련회는 ‘남북관계와 농민의 역할’을 주제로 한 김원식 국제관계 전문기자의 강연과 농업·농촌을 유지하고 농민을 살리는 농민수당을 주제로 한 이무진 전농 광주전남연맹 정책위원장의 강연, 권혁주 부여군농민회 초촌분회장의 ‘농민회란 무엇인가’란 강연이 이어졌다.

김 기자는 “국제관계 기사를 쓰게 된 동기가 한국만 오면 왜곡되는 외신 보도를 보고 나서부터”라며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서 남과 북이 미국에 대항할 변수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도 될 수 있고, 돼야 한다”고 정리했다. 이어 이 정책위원장은 “정부의 규모화와 성과주의에 대항하기 위해 농민운동을 한다”면서 “스마트팜 밸리에 5년간 투입하는 예산이 1,000억원인데 이 예산이면 예산걱정 안 하면서 농민수당을 지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초촌분회장은 “전농의 뿌리가 동학농민혁명으로부터 시작됐다”면서 “전농의 강령에 전농의 모든 가치와 주장이 다 들어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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