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수급불안 계속 … 정부 긴급수매방출

배추 3,000톤·무 1,000톤
수매 즉시 도매시장 방출

  • 입력 2018.09.02 10:18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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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배추·무 수급불안이 계속되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가 또다시 추가 수급대책을 내놨다. 긴급 수매방출과 할인판매 및 출하조절 강화가 내용이다.

7월 폭염·가뭄에 8월 고온·호우가 이어지면서 배추·무 생육이 크게 저하됐다. 다행히 태풍 피해는 크지 않지만, 그럼에도 도매시장 반입량이 크게 줄어 배추 포기당 7,126원, 무 개당 2,993원의 높은 도매가격(8월 하순 기준)이 형성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도매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기존 수매비축물량과 별개로 배추 3,000톤, 무 1,000톤 추가 수매를 결정했다. 수의계약을 통한 농협 계약재배 물량 인수 방식으로 수매하고, 수매한 물량은 저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도매시장에 방출한다. 도매시장 반입량을 늘려 가격을 떨어뜨리겠다는 계획이다.

할인판매도 계속 진행한다. 기존의 할인판매를 대폭 확대해 전국 500개 농협매장에서 추석 전까지 매일 배추 100톤, 무 30톤을 시중가 대비 40~60%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 추석 성수기간엔 김치 할인판매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채소가격안정제 물량을 활용해 진행하던 출하조절도 산지유통인들의 협조를 구해 규모를 늘리고, 농협과 함께 조기수확 및 병충해 방제를 위한 인력 지원도 강화한다.

농식품부는 9월 배추 출하 예정지역의 재식면적이 평년대비 5% 늘어난 데다 작황이 좋다며 9월부터는 수급여건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생육기간이 배추보다 긴 무는 당분간 수급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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