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 열려

온라인 가정간편식 구매 등 소비형태 변화
신선도 선호 높아져 배송도 당일→새벽으로

  • 입력 2018.09.02 15:29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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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달 28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2018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에서 분과별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2018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에서 분과별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887만개의 가계부 구매 건수와 온라인 빅데이터를 분석한 농식품 소비형태 변화 결과가 발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은 지난달 28일 ‘2018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를 열고 생활환경 변화에 발맞춰 농식품 소비형태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며 그 분석 결과를 밝혔다.

2013년 이후 올해 6회째를 맞이한 소비트렌드 발표대회는 소비자 패널의 농식품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그 정보를 농민의 생산·유통, 농업 R&D 및 시범사업 발굴 등에 활용코자 매년 개최된다.

행사는 ‘빅데이터로 본 농식품 소비 트렌드’와 ‘다양해지는 마트 매대와 까다로워지는 소비자’를 주제로 한 전문가 발표, △식량 △채소 △과일 △축산 △소비이슈 등 5개 분과별 발표로 진행됐다. 이후에는 학계 및 농협, 농민단체 및 연구개발 전문가 등이 참석한 분과별 토론도 이어졌다.

농식품 소비 경향의 변화를 간략히 살펴보면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지난 8년간 온라인 농식품 구매액은 354% 치솟은 반면 오프라인은 증가율은 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최근 대부분의 소비자가 오프라인 보다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고 있단 걸 알 수 있다.

또 싱글족 증가와 맞물려 건강과 맛을 공략한 가정간편식 시장이 2017년 3조원까지 성장했고 디저트 시장은 2016년 기준 8조9,000억원 규모로 커져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신선도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새벽 배송 시장도 2015년 100억원 대에서 2018년 4,000억원으로 급성장했으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20배가량 성장한 친환경 이유식 시장은 70억원으로 아이의 월령별 맞춤 재료를 제공 중이다.

이번 발표대회에선 소비·유통정보를 나누기 위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농식품 소비통계 및 소비자분석 자료, 유통 전문지에서의 소비 이슈 키워드가 소개됐으며 농진청 신품종과 농협 하나로마트 신상품 전시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편 이날 라승용 농진청장은 “농업과 농촌이 지속 가능하려면 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찾아야 한다”며 “2018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로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과 농식품 그리고 소비 패턴 등을 읽어 소비자 마음을 얻을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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