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A. 우선 우리나라 1인당 평균 육류 소비량을 알아볼까요. 주요 육류인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그리고 오리고기로 구분해 살펴보겠습니다. 지난해 1인당 평균 쇠고기 소비량은 11.5㎏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한우뿐 아니라 육우, 수입쇠고기 모두 포함한 소비량입니다.
2017년 1인당 평균 돼지고기 소비량은 24.5㎏입니다. 2012년 19.2㎏과 비교하면 5년 동안 27.6%나 상승했습니다.
닭고기와 오리고기는 매년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공급량이 감소하며 덩달아 소비량도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인당 평균 닭고기 소비량은 13.6㎏, 오리고기 소비량은 1.5㎏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주요 육류를 모두 합하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평균 육류 소비량은 51.1㎏입니다. 물론 개인의 육류소비량은 가구별 소득과 세대 등에 따라 편차가 있습니다. 또, 통계에서 제외된 축종을 합하면 육류 소비량은 더 늘겠지요.
그렇다면 우리나라 육류 소비량은 세계 각국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일까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4년 기준 OECD 국가의 연간 1인당 육류 소비량은 63.5㎏입니다.
동생이 얼마나 고기를 좋아하는지는 모르지만 너무 걱정하진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는 지난해 40~69세 남녀 약 8만명을 대상으로 약 15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고기와 유제품을 상대적으로 많이 섭취할수록 사망위험이 낮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폭염이 계속되면 충분한 육류 섭취로 무더위를 이겨내야겠지요.
출처:한국농촌경제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