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 축산자원개발부가 이전지를 물색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산하에 있는 축산자원개발부는 국가단위 가축개량 업무와 제반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농진청은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계획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오는 11월 9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유치 제안서를 받는다. 이에 국토연구원이 용역연구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이전 기본 계획 수립과 후보지 선정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축산자원개발부는 현재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자리하고 있으며 418만㎡ 면적에 4개부서 19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1915년 종마 생산 목적인 성환목장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운영됐지만 성환읍의 도시화가 진행되며 이전을 모색하게 됐다.
축산자원개발부는 이번 이전을 계기로 미래 축산연구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해 △반려동물 연구·진흥 △복지·치유 축산연구 △국가 초지·사료 거점연구 △데이터 기반 스마트축산 거점연구 △가축 개량 거점 연구의 5대 거점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양창범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축산자원개발부는 축산의 미래를 위한 연구와 문화 체험이 가능한 복합 연구 시설로 거듭날 것이다. 이전 후보지 공모에 지방자치단체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농진청은 오는 20일 세종시 국토연구원에서 설명회를 열고 사업 개요와 공모 지침, 제안서 작성 방법 등 공모 관련 내용을 소개할 계획이다. 유치 의사가 있는 기초지자체는 국토연구원 도시연구본부에 다음달 28일까지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뒤 11월 9일까지 유치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