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농수공 사장 선임절차 본격화

후보자 공개모집 16일 완료
9월 중 신임사장 선임 유력

  • 입력 2018.08.18 23:32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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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농수공) 신임 사장 선출을 위한 후보 공개모집이 지난 16일 마무리됐다. 곧 본격적인 선임절차에 들어가면 늦어도 9월 중엔 최종 선임이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수공은 서울시 관내 도매시장인 가락시장과 강서시장을 관할하는 농산물 유통분야 굴지의 기관이다. 박현출 전임 사장의 임기가 지난 4월 19일 만료됐음에도 지방선거 기간이 맞물려 지금까지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못했다.

사장 임명은 공개모집을 통해 진행되지만 통상 유력한 인사들의 하마평이 사전에 오르내리기도 한다. 현재 후보 지원자 명단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모집기간이 끝날 때까지 거론된 인사는 주로 농수공 전현직 임직원 출신으로, 일각에선 “참신한 인물이 없다”는 불평을 제기하고 있다.

한때 농식품 유통분야 비전문가인 서울시 공무원 출신 인사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으나 농수공 노조와 상인단체·농민단체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향배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는 14일 성명을 발표, “과거 비전문가 사장 부임 이후를 보면 유통과 거래시스템 등을 파악하는 데 1~2년이 소요되고 마지막 3년째는 유통주체간 힘겨루기로 어떤 의사결정도 하지 못하는 사례가 반복됐고, 그때마다 가락시장은 경쟁력 제고의 기회를 놓쳤다”며 재차 비전문가 사장 인선에 대한 경계 입장을 밝혔다.

전국 농산물 도매시장들의 거래행태가 고착화돼 있는 사이 가락·강서시장은 가장 개혁적인 행보로 도매시장의 변혁을 주도해 왔다. 때문에 향후 농수공 운영방향을 결정할 신임 사장 인선은 이미 전국적인 관심거리로 떠올라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농수공 임원추천위원회와 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농수공 사장을 최종 선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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