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농, 토종씨드림과 강원도 토종씨앗 수집

  • 입력 2018.08.18 14:12
  • 기자명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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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강원도연합(회장 남광현)은 지난 9~10일 양일간 홍천군 내촌면을 시작으로 ‘2018 강원도 토종작물 자원 수집’을 시작했다(사진).

이번 1차 조사는 향후 수집에 참여할 조사원들의 현장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전여농 강원도연합 회원과 토종씨드림 회원,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직원 등 20명이 참여해 52점의 토종작물을 수집했다.

농가방문 요령, 인터뷰 방법, 사진 촬영 등의 교육 후 진행된 조사에서 첫날은 한영미 횡성군여성농업인지원센터 소장과 변현단 토종씨드림 대표가 2군으로 나눠 농가를 방문했으며, 둘째 날은 변 대표를 중심으로 현장 조사가 이뤄졌다. 매일 농가 방문이 끝난 후에는 저녁까지 당일 수집한 토종씨앗을 선별 분류하는 것으로 조사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수집조사를 위해 전여농 강원도연합 회원과 토종씨드림 회원 등 30여명이 지난달 18일 변 대표로부터 토종씨앗 전수조사를 위한 조사원 이론교육을 받았으며, 조사에 필요한 수집봉투와 조사노트, 토종씨앗 수집에 도움을 준 농민들에게 줄 기념품 등을 준비했다.

전여농 강원도연합은 “현재 우리나라의 토종작물은 대부분 소멸 위기에 놓여 있다. 특히 특정 지역에서 한 번 소멸된 토종씨앗은 복원할 수 없으므로 소멸 전에 확보해 그 지역에서 보존돼야 하며, 이를 위해 강원도 지역에서 살아 온 토종씨앗을 확보해야 한다”고 이번 사업의 취지를 밝혔다. 또한 장기적인 계획으로 강원도 지역에 대한 토종씨앗 수집을 시작하되 올해는 홍천군의 농가에서 이어지고 있는 토종씨앗을 수집·확보할 계획이다.

조사방법은 각 수집지의 농가를 조사원들이 직접 방문해 농민들이 보유하고 있는 토종의 내력과 특성을 조사하고 종자를 분양받는다. 조사를 통해 수집된 토종씨앗들은 종류별로 분류하고 내역을 기록해 해당지역의 토종채종포와 국립유전자원센터, 토종씨드림 3곳으로 나뉘어 증식과 함께 토종작물의 특성을 확인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보존효과를 높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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