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농협, RPC 부실경영으로 6억9천만원 날려
합덕농협, RPC 부실경영으로 6억9천만원 날려
  • 김희봉 기자
  • 승인 2018.08.1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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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충남 당진시 합덕농협(조합장 김경식)가 지난 1월 미곡종합처리장(RPC) 변질미로 6,2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한데 이어 최근 6억9,000만원의 원료곡 판매 미수금을 최종 손실처리하려고 해 농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농민들은 “농협중앙회 감사 결과인 조합장과 상임이사에 대한 주의 촉구는 실질적으로는 면죄부”라며 손실금 중 3억여원에 대한 변상과 사법당국의 조사, 관련자 엄중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8일 당진시농민회와 합덕농업경영인회 등 5개 단체는 총회가 열리는 합덕농협 앞에서 ‘합덕농협 RPC 부실 경영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대의원들에게 총회에서 손실처리 안건 부결을 요구했다(사진).

오흥규 당진시농민회 합덕읍지회장은 “농민들이 폭염과 가뭄 속에서 피 땀흘려 생산한 벼를 외상으로 판매하면서 채권확보가 안됐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종섭 당진시농민회 부회장도 “대한민국 1호 RPC에서 벼를 도정도 않고 원료곡으로 판매하는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그것도 하위직에서 문제제기를 했는데도 두 번씩 판매한 의혹에 대해 사법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만영 전 당진시농민회장은 “농협비리와 부실경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원인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조합장을 뽑았기 때문”이라며 “농민회를 중심으로 내년 3월 조합장 선거에서 철저히 걸러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농민들은 합덕읍 전 지역에 현수막 30여개를 게시하고 농민회, 농업경영인회, 쌀전업농, 쌀생산자협회, 농촌지도자회, 생활개선회 등으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끝까지 싸울 것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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