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변화 체감도, 농민 “상승” 도시민 “글쎄”

농협, 국민의식 조사 실시 … 도시민, ‘청렴한 조직문화 구현’도 중요

  • 입력 2018.08.03 15:13
  • 기자명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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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협중앙회가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농협 변화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농업인의 70.7%가 ‘농협이 농업인과 국민을 위한 조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농협은 전년도 조사 결과인 59.9%에 비해 긍정적 응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시민의 경우 절반(50.0%)은 ‘그렇다’, 절반(50.0%)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또한 ‘농협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물은 결과 농업인은 ‘농가소득 증대(74.5%)’를, 도시민은 ‘안전 농축산물 공급(50.2%)’에 가장 많이 답했다. 이외에도 농업인은 농촌복지 증대(35.3%), 안전 농축산물 공급(33.7%), 유통·금융사업 서비스 제고(29.7%) 등의 순으로 답했다. 도시민은 농가소득 증대(47.9%), 유통·금융사업 서비스 제고(47.8%), 농촌복지 증대(29.3%) 등의 순으로 답했다. 다만 중복응답을 물은 결과라 응답률의 합이 100%를 넘는다.

‘국민의 농협 실현을 위한 노력’을 물은 결과 농업인과 도시민 모두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도농교류 확대’를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다만, 도시민의 경우 ‘청렴한 조직문화 구현’도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농업인과 도시민은 ‘농협이 농업·농촌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 있고,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대부분 긍정적으로 답했다.

또한 농업인의 67.5%는 농협이 과거에 비해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고, 향후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영농자재 가격인하 확대를 희망했다.

설문조사를 담당한 손유진 한국갤럽 연구원은 “아직 도시민의 절반은 농협의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농협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긍정적 인식 확산을 위한 노력도 다양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지난 2년간 농협의 임직원들이 농심(農心)을 가슴에 품고 노력한 결과”라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300만 농업인께 사랑받고, 5,000만 국민들께 신뢰받는 농협 실현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설문조사는 성별, 연령, 지역, 경지규모(농업인) 등을 고려해 표본을 추출한 후 도시민 1,513명(온라인 조사), 농업인 502명(면접조사)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13일까지 진행됐다. 조사결과의 신뢰수준은 95%이며, 표본오차는 도시민 ±2.52%p, 농업인 ±4.37%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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