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유농업 플랫폼 가동

생산자-소비자 연결 통해 각종 농업 프로젝트 추진

  • 입력 2018.08.03 14:00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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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경기도가 생산자-소비자의 공동참여가 가능한 공유농업 플랫폼 ‘팜메이트’를 가동한다. 경기도는 이 플랫폼을 통해 향후 생산자·소비자가 함께 건강한 먹거리 생산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생산자·소비자 간 소통도 강화하겠단 입장이다.

경기도의 공유농업 플랫폼 개발을 전담해 온 (주)메이트크라우드가 (주)농사펀드, 사단법인 슬로푸드문화원, (주)푸마시, 법무법인 이안 등과 힘을 합쳐 만든 ‘팜메이트’는, 공유농업 활동가를 통해 도내 생산자-소비자를 연결시키는 플랫폼이다.

경기도는 공유농업 활동가들을 육성해, 향후 더 많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시키고자 한다. 활동가-생산자-소비자 간 삼위일체로 공유농업을 만들어가겠단 것이다. 활동가는 소비자의 요구와 생산자의 필요를 접목시켜 프로젝트를 개설시킨다. 생산자는 농촌자원을 공유하고 경작관리, 장소운영에 나서며, 소비자는 영농에 필요한 재정적 투자 및 소비방법 등을 공유하며 공동체에 참여한다.

해당 플랫폼이 성공하려면 활동가 및 생산자, 소비자 간 소통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활동가는 주변 농민들로부터 생산과정의 어려움 및 소유자원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변화 의지가 있는 농민과 함께 각종 농업 관련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활동가는 팜메이트 누리집(farmate.kr)에 프로젝트를 개설하고 소비자들에게 홍보한다.

이 과정에서 누리집 이용자들 중 프로젝트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크라우드 펀딩에 모금한다. 플랫폼 운영자는 모금된 금액을 활동가에게 전달하고, 활동가는 그 중 자신의 계약된 수익을 제외한 나머지 기여금을 농민에게 전달한다. 최종적으론 프로젝트에 참여한 생산자와 소비자, 활동가들이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잘 진행됐는지, 약속이 잘 지켜졌는지를 상호평가한다.

메이트크라우드는 지난 3년간 농산물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공유농업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현재 약 400명의 농민과 지속가능한 계약모델을 만들었고, 1만4,000여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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