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따라 가축 폐사도 ‘상상초월’

일부 지자체 긴급 예비비 투입

  • 입력 2018.08.03 10:23
  • 기자명 배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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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매일 최고기온을 갱신하는 폭염에 가축폐사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지역에서는 폭염장기화에 따른 대책을 내놓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달 31일까지 집계한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314만8,233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충남과 전남은 가축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긴급 예비비를 투입했고 경북도 가축재해보험가입비를 지원하는 등 폭염에 대처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2일 가축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도 예비비 6억7,500만원을 포함해 22억5,000만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밝혔다. 폐사 피해가 많은 양계 및 가금 농가에 폭염 피해 예방 시설·장비를 집중 지원하게 된다. 축산농가는 축사구조와 보유 시설·장비를 고려해 환풍시설과 쿨링패드, 안개분무 장치 등 선택적으로 희망하는 시설과 장비를 신청할 수 있다. 농가별 지원한도는 1,500만원으로 보조 50%, 자부담 50%다.

전남도는 지난달 19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긴급 예비비 90억원을 지원했다. 폭염피해 방지 시설·장비와 가축 스트레스 완화제 등을 지원했으며 지난 5일까지 도 예비비를 지원한 시설과 장비의 설치를 완료하도록 지도·점검을 강화해왔다.

지난달 11일 이후 지난 2일까지 폭염특보가 연속 23일째 발효된 경북도도 농업 긴급급수비 7억6,400만원을 지원하고 ‘긴급폭염대책본부’를 지난달 30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가축의 피해방지와 재해보험가입을 위해 68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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