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폭우 등의 영향으로 물에 잠긴 농작물을 뉴스에서 봤습니다. 논에서 재배하는 벼도 물에 잠기면 영향을 받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이런 경우, 어떤 피해가 발생하나요?

  • 입력 2018.07.22 02:13
  • 기자명 장수지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Q. 폭우 등의 영향으로 물에 잠긴 농작물을 뉴스에서 봤습니다. 논에서 재배하는 벼도 물에 잠기면 영향을 받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이런 경우, 어떤 피해가 발생하나요?

 

A. 물을 댄 논에서 키우는 벼라도 장마나 태풍 등에 의한 집중호우로 식물체가 물에 잠기면 피해가 발생합니다. 물에 잠기는 정도에 따라 침수와 관수 피해로 구분하는 데요, 우선 벼의 잎 끝 그러니까 식물체 전체가 물에 잠기는 걸 관수라고 합니다. 벼가 완전히 물에 잠기면 광합성과 호흡을 방해받아 질식하는 형태의 관수 피해를 받게 되죠. 식물체 일부분이 물에 잠겨 발생하는 경우 침수 피해라고 합니다.

또 생육 단계별로 피해 양상은 물론 그 정도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이삭이 수정되고 발달되는 감수분열기는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피해에 가장 민감한 시기죠. 이 시기의 경우 침·관수가 이틀만 지속돼도 수량 감소율이 76%에 달합니다. 출수 이후 벼가 익어가는 등숙기에 침·관수가 발생하면 피해립·싸라기 등이 증가해 완전미율 감소로 품질에도 영향을 줍니다.

침·관수는 병충해 발생도 크게 증가시킵니다. 특히 비침관수지에 비해 흰잎마름병이 크게 증가하며 충해의 경우 멸강나방 발생이 늘어나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정리 장수지 기자, 출처·자문 이현석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사

키워드
#침수 #관수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