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충북지역농업인단체협의회(충북농단협)는 지난 9일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지난 지방선거 기간 ‘충북도지사 후보 농정 대토론회’에서 약속한 공약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 (사)한국농업경영인충청북도연합회, (사)한국여성농업인충청북도연합회, 한국농촌지도자충청북도연합회, 충청북도4-H연합회, 생활개선충청북도연합회, (사)한국쌀전업농충청북도연합회 등 충북농단협 소속 7개 단체의 단체장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및 농업정책과 간부들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 때 제기된 ‘농민수당 정책’에 준하는 ‘농민기본소득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을 해당 과 간부들에게 지시하는 등 농정공약에 대한 적극적인 실행 의지를 보였다.
특히, 김도경 전농 충북도연맹 의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스마트팜 혁신 밸리 사업’이 소수의 농업인만을 위한 대규모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대다수의 중소농에 대한 지원정책을 펼쳐주기를 요청했다.
간담회 이튿날인 10일에는 충북도와 충북시민재단이 공동주관한 ‘충북민관정책포럼’이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행사에서는 공공혁신, 농업, 물, 복지, 아동·청소년, 여성, 체육, 평생교육 등 총 8개 분야의 정책 제안과 주제별 토론이 진행됐는데, 농업분야에 김남운 전농 충북도연맹 정책위원장이 발제자로 참여해 농민수당 도입 및 충북농정협치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충북의 농민들이 힘을 합쳐 농민헌법과 농민수당 등을 주장하고, 농정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한 목소리로 농민을 위한 정책을 주장해 온 성과로 볼 수 있다.
이후 충북도의 농업정책을 이끌어갈 충북 농민들의 활동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