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꽃이 피었습니다] 한글교실 가는 날

  • 입력 2018.07.13 09:14
  • 기자명 한국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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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한 번 보고

창 밖을 한 번 보고

책가방 속을 들여다보고

오순례(66)전북 완주군 용진읍
오순례(66)
전북 완주군 용진읍

노트 연필 지우개

빠진 것은 없을까?

두근두근 심장 뛰는 소리

 

혼자서는 걸을 수 없는 세상

활보 동생을 기다린다.

글씨를 쓰고 또 쓰고

아픈 것도 잊고 서러움도 잊고

언니 동생 모두 다 웃는 얼굴

조여던 가슴 사르르

한글교실에 오는 날은

시간이 멈추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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