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지난 3일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선 서울지역 학부모로 구성된 ‘친환경급식 안심식재료 지킴이단(지킴이단)’이 처음으로 모인 가운데 활동 설명회가 열렸다. 서울시 내 자치구 별로 추천받은 1,061명의 학부모로 구성된 지킴이단 중 350여명의 학부모가 이날 설명회에 참가했다.
지킴이단 관련 일정은 서울시 친환경급식과가 주최하며, 한살림서울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주관한다. 지킴이단의 활동 기간은 내년 2월까지이다.
지킴이단의 1차적 역할은 서울시 친환경 학교급식에 들어가는 먹거리 생산과정에 대한 체험교육 및 모니터링이다. 올해는 오는 18일 강원도 횡성군 산세로 영농조합의 고추·배추·감자 생산지를, 9월 13일 충북 괴산군 (주)흙살림푸드 및 (주)순수유의 토마토·감자 생산지 및 기름·간장 가공현장을, 10월 16일 경기도 광주시 농업회사법인 지마크의 고구마·볶음참깨 생산지를 방문한다. 해당 일정은 지킴이단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한다.
한편 이날 제주도에서 온 학교급식 농산물 생산자가 지킴이단과 대화하는 일정도 진행됐다. 김기홍 제주 생드르영농조합 전무는 “최근 일부 학교 관계자 및 소비자들은 농산물 구입 과정에서 외관을 지나치게 중시하기에, 겉모습만 보고 질이 안 좋다며 ‘클레임’을 걸기도 한다”며 “친환경 귤의 겉모양은 못 생겼지만 알맹이는 맛도 좋고 건강에도 더 좋다. 농약 쳐서 겉모양이 곱고 크기가 더 큰 농산물이라고 해서 반드시 더 좋은 것일까?”라며 지킴이단에게 친환경농산물 및 농업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