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분야 상설위 구성은 필수”

지속적 소통·협치 위한 기구 마련이 농정 변화의 희망

  • 입력 2018.07.08 08:18
  • 수정 2018.07.08 08:21
  • 기자명 배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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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경기도(도지사 이재명)에서도 새로운 농정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재명 지사가 후보시절 공약에 그치지 않고 당선 후 농민단체와 현장 농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농정건설분과에 현장 농민들의 애로와 그 해법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농민단체의 참여도가 높은 것도 지역의 분위기 형성에 일조하는 모양새다.

경기 농민들은 6.13 지방선거가 치러지기 전 경쟁과 효율 추구에서 벗어난 농업·환경·먹거리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발전 가능한 방향으로의 농정 전환을 강조한 바 있다. 그렇다면 경기 농민들이 현재 가장 바라는 점은 무엇일까.

농정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통과 협치가 그 바탕이 돼야한다는 것이 농민들의 주장이다. 이 지사도 후보시절 도지사직속 주민행복농정위원회 운영을 약속한 바 있다. 전용중 전농 경기도연맹 사무처장은 “일단 농업분야 상설위원회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정에 관한 민관 협치기구가 있어야 지속적인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다행히 이 지사가 모든 분야에 상설위원회를 꾸리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상설위원회가 구성되면 농민수당을 포함한 다른 요구사항들을 지속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다 구체적인 계획도 있다. 고제형 전농 경기도연맹 정책위원장은 “농민들의 인수위 참여가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농민회는 이전부터 요구해왔던 쌀경영안정자금의 도입을 적극 제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새로운 농업정책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공약의 방향을 수정하고 보완을 거치는 기간으로 공약을 정책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아직 농업정책에 대해 발표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경기도 인수위는 오는 30일까지 도정 인수인계 업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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