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이 지난 4일 양재 aT센터에서 ‘쌀 산업발전 및 소비 활성화 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생산자와 소비자, 산업체 및 연구자 등 현장 수요자들의 참여를 대폭 확대해 쌀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 마련에 그 목적을 둔 이번 심포지엄은 전문가 주제 발표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이규성 농진청 차장, 김광섭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 등 주요인사와 생산자인 농민, 가공업체 관계자 및 소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민승규 국립한경대학교 석좌교수는 ‘빅데이터가 바꾸는 농식품업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아 “지난 반세기 동안의 세계 농업 구조 변화보다 앞으로 10년간의 변화가 훨씬 클 것”이라며 “지금이 향후 10년을 위해 뒤돌아 봐야 할 시점이며 이를 통해 한국 농업의 새로운 성장방정식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심포지엄에선 △국내 쌀 가공사업 실태와 발전 방안 △쌀 가공식품의 글로벌 시장 트렌드 △쌀 생산·가공·유통·소비 연계를 통한 소비확대 추진 전략 △용도별 벼 품종개발 이용 현황과 미래 연구 방향 등의 발표를 통해 국내외 쌀 가공산업의 현황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살피는 기회가 마련됐다.
부대행사로 마련된 ‘농촌융복합산업 쌀 가공식품 페스티벌’에는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이전받은 품종 및 기술을 중심으로 전시가 열렸다. 16개 쌀 가공식품 업체들이 쌀국수, 쌀빵, 떡국 등의 제품과 업체 성공사례 등을 소개해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며 호응을 얻었다.
한편 김두호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최근 우리나라의 쌀 생산과 소비 불균형 속에서 이번 심포지엄이 쌀 산업 육성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