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가격 약세 지속 … 7월 가격 2만원대 초반 예상

노지봄감자 생산 14.5% 증가
고랭지·가을감자도 증가 전망

  • 입력 2018.07.06 15:54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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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폭등했다 순식간에 추락한 감자가격이 전년대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 관측속보에 따르면 7월 가격은 간신히 20kg당 2만원대에 턱걸이할 전망이다.

지난 3~4월 한때 10만원을 상회했던 감자(수미) 도매가격은 지난달부터 2만원대에 고정됐다. 6월 평균가격은 2만4,070원으로 전년대비 7.3%, 전월대비 56.5% 낮은 수준이다. 노지봄감자 출하가 시작되면서 부족했던 출하량이 급격히 늘어난 탓이다. 그나마 농민들이 수확물량 일부를 저장하며 출하조절을 한 것으로, 실제 생산량 증가폭은 출하량 증가폭보다 더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올해 노지봄감자 생산량은 전년대비 14.5% 많고, 고랭지감자 생산량도 12.2%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지봄감자와 준고랭지감자가 출하되는 이달엔 출하량이 11.5% 늘어나며 가격은 2만~2만3,000원에 형성될 전망이다. 다만 아직까지 평년에 비해선 생산량이나 가격상황이 조금 양호한 수준이다.

가을감자 재배의향면적은 전년대비 8.5%, 평년대비 12.3% 증가한 1,580ha로 조사됐다. 주산지인 제주지역의 재배의향면적이 10.3%로 크게 늘었고 내륙지역도 5.1% 늘었다. 그러나 최근 감자가격 약세가 계속되는 만큼 향후 재배의향면적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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