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충북도연맹이 제2차 ‘청년농민 정책학교’를 지난 2일 영동군 노근리평화공원에서 개최했다(사진).
전농 충북도연맹은 지난 4월 개최한 제1차 청년농민 정책학교에 이어 이번엔 ‘통일시대와 농업’을 주제로 평양시민 김련희씨와 장경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소장의 강연을 준비했다.
행사엔 각 시군 청년농민 20여명을 비롯해 영동군농민회에 농활대로 찾아온 성공회대 학생 40여명이 참석해 청년농민과 청년학생이 함께 어우러지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특히 7년 전 치료차 남한을 방문했다가 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남쪽 땅에서 지내고 있는 평양시민 김련희씨의 강연은 북녘의 생활을 생생하게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라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몇몇 참가자들은 강연이 끝난 후에도 한참을 복도에 서서 김씨와 질의응답을 나눴다.
장경호 소장은 ‘한반도 농업공동체, 가슴 설레는 상상’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서 구체적인 농업교류 사업을 제시하며 통일농업을 통해 한반도의 농업공동체를 이루는 과정을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통일이 눈 앞에 온 것만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전농 충북도연맹의 ‘제3차 청년농민 정책학교’는 8월 말에서 9월 초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