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과 제자가 함께 꿈꾸는 공주생명과학고
스승과 제자가 함께 꿈꾸는 공주생명과학고
  • 배정은 기자
  • 승인 2018.07.01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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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지난달 27일 충남 공주시 신관동 공주생명과학고 교정에서 농업토목과 학생들이 강사의 설명에 따라 드론을 조정하며 밝게 웃고 있다. 한승호 기자
지난달 27일 충남 공주시 신관동 공주생명과학고 교정에서 농업토목과 학생들이 강사의 설명에 따라 드론을 조정하며 밝게 웃고 있다. 한승호 기자

“실습을 하니까 수업시간에 졸리지 않아요. 재밌어요!”

전교생이 500명에 못 미치는 공주생명과학고는 충남에서 유일한 순수 농업고등학교다. 학생들은 직접 토마토·달걀을 생산하고 판매해 ‘빛뜨란’이라는 브랜드로 직접 판매도 하고 있다. 졸업 후 농업에 종사하는 학생은 졸업생의 10% 수준인데 이마저도 늘어난 것이라고.

김지용 교감은 “15년 전에는 졸업하고 농사를 짓겠다는 학생이 없었는데 요즘에는 부모님 농사를 물려받으려는 학생이 늘고 있어요. 농업의 미래에 있어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죠”라고 말했다. 이어 평교사의 평균나이가 30대인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새로운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고 또 그것을 가르치는 것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공주생명과학고는 최근 교육과정에 드론 수업을 도입해 토지 측량에 활용하는 것을 중심으로 농업토목과에서 교육을 하고 있다. 이날 수업시간에는 현재 측량기사로 일하고 있는 강사로부터 드론에 대한 이론을 배우고 곧바로 실습에 돌입했다. 교실에서와는 달리 한결 밝은 표정으로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드론 날리기에 열중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최민석(18)군은 토목과 관련한 일을 하는 삼촌을 따라 진로를 결정했다. “삼촌이 일하는 걸 보고 농업토목과에 왔어요. 2학년 수업은 실습이 많아서 졸린 것도 없고 정말 재밌어요. 드론 자격증을 따고 싶은데 아빠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겠다고 해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요.”

함께 수업을 듣던 오현승(17)군도 “근처에 살아서 편하게 다닐 생각으로 왔는데 배울 것도 많고 수업이 즐거워요. 인문계 고등학교에 간 친구들도 있는데 안쓰러울 때가 있을 정도예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공주생명과학고의 한 교사는 최근 3D프린팅을 배우고 있다. 아직 수업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한 것은 아니지만 3D프린팅 기술을 배우면 기존에 알고 있던 농업기술에 접목할 부분이 충분히 많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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