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서 ‘여름농활’ 나선 인하대 농활대

  • 입력 2018.07.01 12:21
  • 기자명 정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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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

농민과 학생이 연대하는 대망의 여름농활이 시작됐다. 지난달 20일 철원군농민회와 인하대 농활대 120여명은 철원군 농업기술센터에서 ‘2018 여름농활 발대식’을 가졌다(사진). 이 자리엔 김성근 철원군농업기술센터 소장, 안경환 농협중앙회 철원군지부장이 참여해 농활대를 격려했다.

전흥준 철원군농민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은 “평화 공존의 시대를 열기 위해 한반도가 뜨겁게 변화하는 지금, 철원에 온 것을 환영한다. 철원이 농업의 중심에서 통일의 중심지로 변화하고 있다. 여러분들의 미래가 철원을 발판으로 열릴 것이다. 9박 10일 동안 농업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공유하는 시간이길 바란다”며 환영했다.

윤민영 농활대 학생 주체는 “그동안 대통령이 세 번 바뀌었건만, 농촌 현실은 나아진 것 같지 않다. 농업과 농촌의 현실이 무엇인지, 그 현실이 내 삶과 분리되어 있지 않나 돌이켜보고, 농민분들과 함께 하면서 진정한 연대가 무엇인지 모색하는 시간이었음 한다”고 답했다.

새내기를 대표해 천지호 학생은 “이번 농활을 통해서 농촌의 현실을 알고 농민분들과 함께 하면서 끈끈한 연대를 하고 싶다”며 기대에 부푼 마음을 내비쳤다.

도시농업 동아리 ‘씨앗’ 회원으로 참여한 조현아 학생은 “도시에서도 농업을 통해 공동체 실현이 가능하다는 걸 증명하려고 만든 게 ‘씨앗’이다. 학교 안 텃밭 생산물을 학우들과 나누면서 마음도 나누고 있다. 올해 농활로 주민과 연대가 강화돼 내년에도 자등리에서 농활을 또 하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안경환 농협중앙회 철원군지부장은 격려의 차원에서 철원오대쌀 10kg 20포를 농활대에 전달했다.

농활대는 오는 6일까지 9박 10일 동안 5개 마을에서 활동을 펼친다. 각 마을 일손돕기, 간담회, 지속적 연대를 위한 관계향상 프로그램, 마을잔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철원군농민회는 이번 농활을 기점으로 계절마다 연대하는 방식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인하대와 철원군 간 교류 사업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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