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배우는 2018 논산시여성농민사랑방’ 열리다

  • 입력 2018.07.01 12:17
  • 수정 2018.07.01 12:19
  • 기자명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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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

지난달 19일 경북 상주시 외서면 언니네텃밭 봉강공동체에 30여명의 여성농민들이 모였다. 논산시여성농민회(논산여농) 회원들이 선진지 견학에 나선 가운데 상주시여성농민회(상주여농) 회원들을 만난 것이다.

논산여농 회원들은 봉강공동체 작업장에서 함께 꾸러미 포장을 하고, 김옥순 봉강공동체 사무장으로부터 언니네텃밭의 활동을 소개하는 강의를 들었다. 또한 신영목 상주여농 초대회장으로부터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초창기 자가용도 없이 버스를 몇 번씩 갈아타고 미조직 지역을 찾아다니며 활동하던 얘기도 확인했다.

신성남 현 상주여농 회장은 “여성농민회에서는 자신의 돈을 쓰고 시간을 내서 자발적이고 주체적으로 활동을 하기 때문에 힘은 들지만 내가 성장한다고 느껴지는 조직이다. 이런 점이 다른 조직과는 다른 부분이고, 그래서 여성농민회 활동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권태옥 논산여농 회장은 “상주여농 초대회장님이 전여농 창립 초기의 활동부터 이야기를 해주신 것을 비롯해 가슴 따뜻하고 감동적인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논산여농 회원들은 상주여농 회원과의 간담회가 끝나고 늦은 시간임에도 1회원 1토종씨앗 지키기, 공동채종포 계획 등으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논산여농의 1박 2일 상주 선진지 견학은 ‘살며 사랑하며 배우는 2018 논산시여성농민사랑방(사랑방)’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이 프로그램은 충남여성개발원이 지원하는 충남여성소모임 인큐베이팅 사업 ‘2018 충남 여성풀뿌리소모임 성장프로젝트’ 중 하나다. 논산여농은 지난해 이 사업의 지원으로 사랑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10월에 창립했다.

논산여농은 지난달 26일 논산 농업기술센터에서 오미란 젠더&공동체 대표를 초대해 ‘성평등한 농촌 행복한 여성농민’ 강의로 2회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사진).

마지막인 3회차는 7월 첫 주에 열리는 ‘여성농민이 만드는 여성농민 정책 페스티벌’이다. 모둠별로 여성농민 정책을 정리하고, 투표를 통해 3가지 정책을 뽑아 시상과 함께 논산시에 제안할 계획이다.

유화영 논산여농 부회장은 “사랑방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4명의 회원이 새로 가입했다”며 “사랑방 프로그램을 통해 면조직 건설의 기반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논산여농은 사랑방 프로그램 이후 8~9월에는 ‘살며 사랑하며 배우는 2018 찾아가는 마을사랑방’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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