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기 전 남북농민 만날까

남·북·해외위원장회의 성료 … 농업분야선 공동행사 개최 합의

  • 입력 2018.07.01 11:12
  • 수정 2018.07.01 11:28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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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달 20일 남측 농민대표로 북한 평양을 방문한 박행덕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북측 조선농업근로자동맹 관계자들과 농업교류를 논의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공
지난달 20일 남측 농민대표로 북한 평양을 방문한 박행덕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북측 조선농업근로자동맹 관계자들과 농업교류를 논의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공

 

평양에서 열린 6.15남·북·해외위원장회의가 의미 있는 결실을 맺고 막을 내렸다. 농업 분야에서는 올해 안에 남북농민이 손을 마주잡는 공동행사가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측에서 15명의 공동위원장이 참가한 이번 회의는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6.15민족공동위원회의 활동방향 및 과제 △민족공동행사 성공적 개최를 위한 6.15민족공동위원회의 역할, 대책 △여성, 노동, 농민, 청년학생, 지역 등 각 분야별 교류 및 공동사업 등을 주요 의제로 삼아 지난달 20일부터 3박4일간 진행됐다.

농민대표로 방북한 박행덕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북측은 전농의 평창 통일문화제를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며 “북측 응원단 및 관계자들이 남측 농민들과 함께한 이후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남측 국민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박 의장은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부위원장 2명 및 담당자 2명과 농업 분야 회의를 가졌다. 남측은 농기계 및 통일쌀 지원 의사를 밝히고, 올해 하반기에 추수한마당, 남북농민통일대회, 남북농민대표자회의를 위해 향후 두루 협의해 가기로 했다.

박 의장은 합의 내용에 대해서 “남북농민이 판문점선언 지지이행과 전면적인 교류 협력을 추진키로 한 것, 그리고 속도에 있어서 이전에 비해 훨씬 빠르게 진행 할 것을 합의 한 것은 적지 않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6.15민족공동위원회는 앞으로 연초마다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해 통일운동방향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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