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토종미꾸리 친환경농지에 시범 보급

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 자체 생산 종자 농가에 분양

  • 입력 2018.07.01 01:30
  • 수정 2018.07.01 01:31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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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경상북도가 토종미꾸리를 지난 25~29일에 걸쳐 도내 3개 시·군(포항, 경주, 영덕) 12개 농지에 분양했다. 경북도는 토종미꾸리를 분양해 향후 친환경 논 생태 시범단지를 운영할 계획이다.

미꾸리는 논바닥에 서식하며 벼 뿌리에 산소를 공급함과 동시에 잡초 제거, 해충 방제 등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미꾸리의 배설물도 천연비료로서 벼 생장에 효과적이다.

지금까지 미꾸리는 겨울철 월동습성으로 인해 양성기간이 매년 5~10월로 한정돼 있었고, 그해 생산한 종자(평균 3cm, 0.5~1g급)를 논에 입식해도 상품화가 가능한 수준의 크기(15cm, 10g급)까지 성장시키는 게 어려웠다.

이에 경상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지난 3년간 개발한 인공종자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센터에서 자체 생산한 종자(평균 7cm, 3~5g급)를 농가에 시범 분양했다. 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민관공동 시범단지를 운영하며 미꾸리를 당해연도 상품화가 가능한 크기로 생장시키기 위한 노력도 기울일 계획이다.

이원열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미꾸리를 이용한 친환경 논 생태양식은 경북도 농어촌의 산업화 프로젝트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앞으로 친환경 논 생태양식에 적합한 추가 어종 발굴과 논 생태양식 소득분석을 통해, 시범단지도 확대함으로써 기술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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