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 배추·무 특화 도매법인인 대아청과(대표이사 이정수)는 지난달 23일 어린이 김치클래스 ‘두근두근, 우리가족 첫 김치’를 열었다.
‘두근두근, 우리가족 첫 김치’는 대아청과가 진행하는 무료 교육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직접 김치를 담그며 김장문화를 체험하는 수업으로, 지난해 시작해 올해부터는 연 2회(여름김치, 김장김치)로 확대 시행한다.
이날 수업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의 협조로 김치명인인 이하연 대한민국김치협회장이 강사로 나섰다. 어린이들은 소금으로 직접 배추를 절이고 입맛에 맞게 양념을 버무리며 배추 겉절이를 담갔다. 완성된 겉절이는 반찬과 함께 그 자리에서 시식할 수 있도록 했다. 수업에 참여한 학부모 전은희씨는 “빨갛고 맵다고 아이가 김치 먹기를 꺼려했는데 직접 만들고 맛보면서 친숙해진 것 같다”며 “바른 식습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수 대아청과 대표이사는 “김장문화가 약화되고 김치 먹는 가정이 감소하면서 우리 고유 전통문화인 김치의 입지가 계속 약화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우리 아이들에게 김치를 쉽고 재미있게 만들어 보는 좋은 기회이면서, 장래 소비자인 어린이들의 김치 호감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