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먹거리전략 수립 나선다

도민·전문가와 함께하는 ‘먹거리위원회’ 준비 중
먹거리 순환체계 구축 및 먹거리 정의 실현이 핵심

  • 입력 2018.06.17 00:51
  • 수정 2018.06.17 00:52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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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지난 8일 경기도가 개최하는 첫 먹거리 전략 수립 토론회가 수원시 경기연구원에서 개최됐다. 경기도청 제공
지난 8일 경기도가 개최하는 먹거리 전략 수립 토론회가 수원시 경기연구원에서 개최됐다. 경기도청 제공

경기도가 먹거리 전략 수립에 나섰다. 도는 건강한 먹거리환경 조성을 위한 먹거리 전략 수립 분야별 전문가 토론회를 오는 7월말까지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12월까지 먹거리 관련 정책에 대한 경기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도는 도민 개개인이 안전한 먹거리를 부족하지 않게 지속 공급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먹거리 정의 실현 △지역 내 먹거리 순환체계 구축 △거버넌스 형성 등을 핵심 추진전략으로 삼아 ‘경기도먹거리전략’을 만들 방침이다. 이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실행하는 주체로서 전문가·이해관계자 및 경기도민이 함께하는 ‘경기도먹거리위원회(가칭)’가 들어설 예정이다.

도는 향후 먹거리 정의 실현을 위한 과제로서 친환경농업 등 생태보전환경농업 확산을 통한 도민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 전통식문화 유지 및 토종작물 등 재배품목 다양화를 통한 다양한 먹거리 생산, 취약계층 먹거리 보장, 건강한 식문화 형성 등을 꼽았다.

또한 지역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과제로 고등학교 단위까지의 학교급식 확대, 복지관·공공기관·대학교 등 공공급식 추진 및 지역농산물 우선 공급, 도농상생 확대, 식품기업 창업 지원, 음식 폐기물의 사료·퇴비화를 통한 재순환 등이 거론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신임 도지사도 Non-GMO 공공급식 확대를 주장하는 등 먹거리 문제에 관심을 많이 보인 만큼, 이 당선자의 도지사 취임 뒤 먹거리전략 관련 논의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번 달 중순부터 먹거리 전략 수립에 대한 도민 의견을 듣고자 인터넷에 도민의견 수렴 게시판(farm.gg.go.kr)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도는 도민들의 먹거리실태 조사를 위해 경기연구원을 주 연구기관으로 하는 연구용역을 발주해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또한 지난 8일엔 도가 개최하는 첫 먹거리 전략 수립 토론회가 수원시 경기연구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김흥주 원광대 교수, 김남용 김포시노인종합복지관장, 박혜준 부천원미지역자활센터장 등의 발제로 패스트푸드 중심의 질 나쁜 먹거리 공급의 문제점 및 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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