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쌀 넘친다 ... 밥쌀수입에 정부양곡 10만톤까지 방출

“산지쌀값 증가폭 따라 7월 추가 공매 결정”
올해 상반기 TRQ쌀 수입도 추진

  • 입력 2018.06.16 17:49
  • 수정 2018.06.17 18:25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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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산지쌀값 상승에 대비해 지난 15일 정부양곡 10만톤을 공매한다는 공고를 낸 가운데 6월 안에 TRQ쌀 수입 계획도 밝혔다. 사진은 경기도 수원에 있는 정부양곡창고 모습. 한승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산지쌀값 상승에 대비해 지난 15일 정부양곡 10만톤을 공매한다는 공고를 낸 가운데 6월 안에 TRQ쌀 수입 계획도 밝혔다. 사진은 경기도 수원에 있는 정부양곡창고 모습. 한승호 기자

쌀 재고량과 원료곡 부족 등을 이유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정부양곡 10만톤을 방출한다. 지난 5일 통계청 발표 산지쌀값이 80kg 한 가마에 17만4,096원으로, 이대로 가다간 6월 말 쌀값 급등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또 TRQ쌀 수입 공고도 이 달 안에 발표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협, 쌀 생산자단체, 소비자단체 등과 회의를 열고 쌀값관련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농식품부는 “산지쌀값은 지난 4월 공공비축미 방출(8만2,000톤) 이후 상승률이 0.5% 이내로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지난 5일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또 “농협과 민간RPC의 벼 재고량은 정곡 기준 43만톤으로 지난해 67만4,000톤의 75% 수준이다”고 전했다.

특히 재고량 부족에 대해 “민간RPC는 6월 말, 농협RPC는 7월부터 일부 업체의 재고가 소진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돼 공매를 하지 않을 경우 6월 말 가격 급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선 신곡이 수확되는 시기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6월 중순 1차 공매를 추진하고 이후 가격추이에 따라 2차 공매시기를 결정한다는 농식품부 입장이 전해졌다.

지난 14일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과장은 “RPC들은 26만톤 가량 공매를 요청할 정도로 원료곡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15일에 10만톤 공매 공고가 나간다”고 밝혔다. 이어 “2차 공매 결정은 산지쌀값의 상승폭에 따라 7월 중순경 판단해야 한다. 15일 공매 공고 후 6월 말에서 7월 초 창고에서 쌀이 나가므로 이후 산지쌀값이 17만5,000원~17만6,000원 이상 오르면 2차 공매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6월 쌀시장의 또 다른 변수는 TRQ쌀이다. 농식품부는 통상 상·하반기 들여오는 수입쌀이 올해 상반기가 끝나는 시점까지 한 번도 들여오지 않은 점을 들어 6월 안에 TRQ쌀 수입 입찰공고를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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