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한국형 스마트 시험온실 구축

시설원예연구소에 국산 자재 및 국내 기술로 제작
기술의 신속한 보급·확산 위해 모델로 활용 계획

  • 입력 2018.06.17 17:44
  • 수정 2018.06.17 18:1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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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신속한 기술 확산 및 보급을 위해 제작된 한국형 스마트 시험온실에서 연구원이 방울토마토 생육 등을 점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신속한 기술 확산 및 보급을 위해 제작된 한국형 스마트 시험온실에서 연구원이 방울토마토 생육 등을 점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은 지난 14일 경남 함안에 위치한 시설원예연구소에서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 개발용 온실’ 개소식을 열었다.

농진청은 시설원예 스마트팜 연구 및 개발 결과의 신속한 보급·확산을 위해 스마트 온실 모델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해 왔다. 이에 국산 자재와 기술로 시험 모델을 제작했고 개소식을 마련, 한국형 스마트 시험온실의 활용 방안과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농진청의 중점 연구계획을 전하고자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선 한국형 스마트온실의 구조 및 제어시스템, 장치 소개와 더불어 핵심 연구과제로 개발한 토마토 자동 생육 측정 시스템 및 마이크로 생체 정보 측정 시스템 등이 시연됐다.

한국형 스마트온실은 △복합 환경 제어 △영상관제 △작물 생육·생체정보 측정 △병해충 자동진단 △에너지 통합관리 등 ICT 기반의 제어 시스템과 장치로 구성된다. 따라서 스마트 온실에 적합한 첨단 기술이 개발돼 시설원예 농가에 신속히 보급·확산되면 시설작물 생장 및 생체정보 진단을 통한 고품질 규격화 및 생산 유도는 물론 병해충 조기 예찰·진단으로 방제시기 결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에너지 통합관리 시스템으로 난방비 절감 및 수량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한국형 스마트 시험온실에선 오는 9월 해충 예찰용 스마트 트랩 현장 실증을 거친 뒤 무인 자동방제 시스템 개발과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농진청은 시설원예 농가에 보급된 복합 환경 제어기와 양액기 정보를 공유할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자동으로 수집한 데이터 및 생산성 빅데이터 분석 등 연구·개발 범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설원예연구소 관계자는 “한국형 스마트 온실에 가스히트펌프 기반의 에너지 통합 공급 시스템과 LED 보광 시스템을 오는 2019년경 추가 설치하면 토마토 생산성을 네덜란드의 80%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꾸준한 연구로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을 확립하고 시설원예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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