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 촉구

농해수위 임시회서 한목소리

  • 입력 2007.08.13 15:41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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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해수위 의원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하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 9일 열린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권오을) 임시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인 척추뼈가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서 발견되자 이에 검역중단이 아닌 수입중단을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질의에 나선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지금까지 위생검역 위반이 6월말까지 44차례가 있었고, 통뼈, 갈비뼈, 서류조작, 다이옥신 검출까지 광범위하게 위생조건을 위반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체결한 수입위생조건에 위반 사례가 반복해서 발생하거나, 광범위하게 발생한다고 판단되면 수입중단을 취할 수 있다”며 수입중단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 주문했다.

김낙성 국민중심당 의원은 일본은 지난해에 미국산 수입쇠고기에서 특정위험물질이 발견되자 전면적인 수입을 중단시켰다면서 한국은 미온적인 조치만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강두 한나라당 의원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한광원 의원(무소속)은 수입위생검역조건을 개정 시 4단계에서 현지실태를 조사했지만, 조사가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SRM이 발견됐다면서 실태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우윤근 의원(무소속)은 “국민 건강과 위생에 직결된 수입쇠고기가 FTA의 희생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홍수 농림부장관은 답변에서 “정부가 취할 수 있는 가장 긴급한 조치는 미국산 쇠고기가 시장으로 유통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답한 뒤 “개인적으로는 미국의 쇠고기 수출라인에 100% 믿음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답변했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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