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이 뚝 뚝 … 사과·배 생산 감소

기상이변에 낙과피해 속출
복숭아·단감도 생산 감소

  • 입력 2018.06.08 15:34
  • 수정 2018.06.11 09:2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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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이상기후는 채소농가뿐 아니라 과수농가에도 타격을 줬다. 개화기에 한파가 덮치고 잦은 비와 큰 일교차가 반복되자 생리낙과율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사과·배·복숭아·단감 모두 생육상황이 지난해보다 나쁘다고 전했다.

사과는 충청·전북지역의 조·중생종과 경북지역의 후지가 낙과 피해를 크게 입었다. 안동·군위에는 일부 우박 피해까지 발생했다. 착과수는 전년대비 9.6% 감소했으며, 품종별로는 홍로(11.7%), 후지(9.8%), 감홍(9.7%)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배 또한 낙과와 함께 울산지역의 우박 피해가 있었다. 잦은 강우로 인해 검은별무늬병 발생도 다소 증가했다. 봉지수는 전년대비 14.8% 감소했는데, 호남지역이 17.8%로 크게 감소했고 영남지역이 9.5%로 그나마 피해가 덜했다. 사과·배 모두 상품성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생육관리가 필요하다.

복숭아 착과수는 전년대비 7.5%가 줄었다. 마찬가지로 낙과·우박 및 한파로 인한 가지 고사 피해가 이유다. 천도계가 8.8%, 유모계가 7.3%로 피해규모는 비슷하다. 첫 출하가 지연되고 조생종 생산량이 줄어 6월 출하량은 전년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예상 도매가격은 5kg 상자 2만~2만3,000원이다.

단감도 생산 감소가 예상된다.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2% 감소한데다 꽃수도 3.6% 감소했다. 초기 개화시기는 빨랐으나 만개일이 늦었는데, 특히 냉해를 입은 과원의 개화상태가 나빠 과 크기가 평년보다 작아질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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