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협중앙회가 김병원 회장 취임 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과 농축협 균형발전을 위해 역점사업 중 하나로 시작한 농축협 종합컨설팅이 400회를 맞이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달 28일부터 1주일간 충남 천안 직산농협을 대상으로 400번째 농축협 종합컨설팅을 실시했다. 농축협 종합컨설팅은 경영전반에 대한 정밀진단을 통해 조합원 소득지원사업 등 특성에 맞는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농협은 “2016년 종합컨설팅을 받은 농축협의 지난해 평균 당기순이익이 전국 농축협 평균 성장률(10%)대비 2.5배 높게(25%) 나타났다”며 “2017년까지 종합컨설팅을 통해 조합원 소득지원사업을 발굴하고 자금지원을 받은 농축협의 농가소득은 약 617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 종합컨설팅이 농축협 사업 성장 및 농업인 경제적 지위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은 또한 “임직원 칭찬릴레이와 비전선포식 등으로 보수적이고 경직된 조직문화를 유연하게 바꾸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임직원들의 사업추진 의지를 고취하는 등 경영체질 개선에도 한몫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협중앙회는 종합컨설팅이 1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사후관리를 위한 별도의 전담반을 편성·운영해 분기별로 점검하고 사업전반에 대한 사후관리평가서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9년까지 800개 농축협에 대한 컨설팅을 완료한 후 재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지금까지 농협중앙회가 농축협에 대한 지도와 감독은 어느 정도 해왔으나, 농업인을 잘살게 하기 위한 노력은 다소 미흡했다”며 “물고기를 주는 것보다는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지도하는데 주력할 것이며, 종합컨설팅이 농업인들을 더 잘살 수 있도록 하는 농축협 본연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