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한국과 필리핀이 농업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필리핀 엠마누엘 피뇰 농업부 장관과 양국간 농업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해각서에는 양국 농업부가 ‘농업협력위원회’를 설치하고 농업전문가 교류, 농업기술 개발 협력, 민간·공공부문 교류 증진 등 각 분야 협력사항이 담겼다.
농식품부는 이번 MOU를 통해 양국의 농업분야 교류협력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농식품부 국제협력총괄과 관계자는 “필리핀 정부에서 우리 정부의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MOU 체결로 설치되는 한-필리핀 농업협력위원회가 양국의 농업교류·협력 채널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필리핀과의 농업협력 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우리 농기업과 농기술의 필리핀 시장 진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에 ‘필리핀 KOPIA(KOrea Program on International Agriculture)센터’를 현지에 설치해 농업전문가를 파견하는 기술공여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필리핀 KOPIA센터는 소장, 책임연구원, 연수생 등 3명의 한국인과 현지직원 4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2차례의 벼 품종개발, 3모작 실험 등 현지의 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