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도 통일운동 한 축 담당”

남북농민통일행사, 9월3∼7일 평양서 개최

  • 입력 2007.08.13 14:37
  • 기자명 관리자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3∼7일까지 5일간 평양에서 ‘남북농민통일행사’가 열린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농민본부 주최로 열릴 이번 행사는 남측에서 1백여명의 농민들이 대거 참석해 백두산 참관을 포함해 통일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전기환 전농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가 평양에서 열리는 만큼 농민들 또한 통일운동에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면서 “남과 북의 농민들이 통일을 앞당기는데 힘 쓸 것이며 농민들의 통일운동이 한 걸음 더 전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총장은 또 “주목할 것은 북측의 협동농장을 관람하고, 남과 북의 농업상황을 서로가 공유한 뒤 ‘통일쌀 짓기 운동’과 ‘통일농장 건립’ 등의 통일농업에 대한 발전방안을 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남북농민들이 관람할 북측 협동농장을 포함해 구체적인 계획은 오는 22일 개성에서 예정된 사전 실무회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최병근 기자〉

“남북정상회담 환영” ...  통일농업 실현 큰 계기돼야

 오는 28일부터 3일간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발표되자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등 주요 농민단체들이 일제히 환영하면서 통일농업 실현의 큰 계기가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문경식 전농 의장은 10일 “이번 제2차 남북정상회담은 조국과 민족의 통일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큰 계기가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문 의장은 이어 “이번 정상회담이 통일 농업 실현의 첫 걸음이 돼야 할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전농이 주장하는 쌀 4백만석 지원 법제화와 함께, 민간 주도의 농자재 지원도 이번 기회에 정부차원에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문 의장은 특히 “7천만 민족의 식량문제를 해결키 위해 남북이 쌀농사를 지을 수 있는 논을 확보해서 서로의 농업을 보완해 나갈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의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농연이 지향하는 목표 가운데 통일 농업에 대한 부분이 제시되어 있다”며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기술, 자금 인력 확대 등 현실적인 남북농업 교류사업 활성화의 큰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회장은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이러한 남북 농업 교류가 위축되거나 그러한 흐름에 편승해서는 안된다”면서 “농업부분 만큼이라도 화해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