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농산물 수출 활기

베트남-배·중국-유자차 증가
수입 신선농산물은 7배 더 많아

  • 입력 2018.05.20 10:07
  • 수정 2018.05.20 11:04
  • 기자명 관리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수입농산물과 비교해 어림없는 규모지만 신선농산물 수출 증가율이 밝은 신호를 보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지난 4월까지의 신선농산물 수출 증가율이 29%로 역대최고를 기록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농식품 수출은 22억4,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이는 수출실적 집계 이후 최대치로, 4월 당월 수출액도 5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농식품 수출증가 요인으로 △역대 최대 신선농산물 수출 △아세안 시장의 수요층 확대 △중국시장 회복세 등을 지목했다.

반가운 지표인 ‘신선농산물 수출’ 금액은 1월~4월 기간 4억2,100만달러다. 품목별로는 인삼류가 6,400만달러로 39% 늘었고, 배·유자차 등 과실류가 8,900만달러로 25% 늘었다. 딸기와 파프리카 등 신선채소류는 1억600만달러로 18.7%가 늘어 대부분의 신선농산물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용 딸기를 선별하고 있는 작업현장.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수출용 딸기를 선별하고 있는 작업현장.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인삼류의 수출이 늘어난 데에는 중화권에서 뿌리삼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미국의 경우 대형마트 등에 음료제품 입점이 확대되고 있으며 아세안·일본에서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과실류 수출 증가는 베트남시장의 배 소비확대와 중국시장의 유자차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힘이 됐다. 배의 경우 2,400만달러가 수출돼 51.2% 수출이 급증했다.

신선농산물 최대 수출시장으로 손꼽히는 일본에서 인삼음료·파프리카·토마토 등의 농산물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중국은 지난해 4월 사드사태 이후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 감소를 보였으나 올해 4월 전년 동월대비 30%가 증가하는 등 감소폭이 완화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김민욱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앞으로도 신선농산물 수출 증가 추세가 유지되도록 시장개척활동을 지원하고 현지 물류시스템 개선에 앞장서는 등 수출인프라 구축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농식품 수출의 80%는 가공농식품이 차지하고 있다. 다만 올해 1~4월까지 수출액은 18억2,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가량 소폭 감소했다.

특히 수입농산물과 비교해 보면 수출액의 과소정도는 더욱 확연하다. 신선농산물의 수입은 올해 1~4월까지 36억2,580만달러로 같은 기간 신선농산물 수출액 보다 7배 많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